| 사진: 내 손안에 서울 |
서울시가 2026년을 앞두고 ‘서울런 멘토단’ 신규 멘토 1,000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전국 소재 대학(원)생으로, 신청은 1월 22일까지 소속 대학 담당 부서를 통해 진행된다. 선발된 멘토는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약 1년간 서울런을 이용하는 중·고등학생 멘티와 1:1로 매칭돼 학습 관리와 진로 상담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모집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교육복지 플랫폼 ‘서울런’의 이용자 증가와 멘토링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제도 운영 6년 차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된다. 이 글에서는 이번 멘토단 모집이 어떤 배경에서 이뤄졌는지, 선발 및 운영 방식은 어떻게 설계됐는지, 그리고 기존 운영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멘토단 규모 확대가 나온 배경
서울런은 교육 접근성이 낮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멘토링을 연계해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 사업이다. 최근 몇 년간 서울런 회원 수와 멘토링 신청자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기존 인력 규모로는 멘토-멘티 매칭과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멘토단 운영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2026년에는 상반기 1,000명, 하반기 300명을 선발하는 구조를 계획했다. 기존 활동 멘토를 포함하면 연간 약 2,000명 수준의 멘토단이 운영되는 셈이다. 이는 단순 인원 확대라기보다, 서울런 이용 구조 전반을 ‘상시 멘토링 가능 체계’로 유지하기 위한 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멘토 수가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멘티의 학습 이탈을 줄이고, 장기적인 학습 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선발 기준과 활동 내용, 대학별 추천 방식의 의미
이번 멘토단 모집은 개인이 직접 신청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대학의 장학·봉사·취업·학생지원 부서를 통한 추천 구조로 진행된다. 이는 기본적인 학업 성실도와 신원 확인을 대학 단위에서 1차로 검증하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직전 학기 성적 C+ 이상이며, 이후 대학별 추천자에 대해 전문가 심사와 사전 교육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멘토는 서울런 멘티와 1:1로 매칭돼 학습 계획 수립, 진도 및 이해도 점검, 학습 습관 관리뿐 아니라 진로·진학 상담까지 담당한다. 활동 방식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설계돼 있으며, 멘토의 전공과 멘티의 학습 수요를 고려한 매칭이 이뤄진다. 이는 단기 과외 형태가 아닌, 일정 기간 관계를 유지하며 관리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학습 지원 방식과 구분된다.
서울런 3.0 도입과 멘토단 역할 변화
2026년 멘토단 운영에서 주목되는 변화는 ‘서울런 3.0’ 정책 방향과의 연계다. 서울시는 학습 지원에 국한됐던 기존 모델에서 나아가, 진로 탐색과 취업 경험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독서 멘토링’과 ‘논술 멘토링’이 새롭게 도입된다. 독서 멘토링은 청소년 문해력 저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며, 논술 멘토링은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영역의 격차 완화를 목표로 한다. 멘토에게는 활동비 또는 봉사시간 인정, 활동 인증서 발급이 제공되며, 우수 활동자에 대해서는 표창과 장학금 혜택도 검토된다. 또한 기존 멘토 정기 교육은 ‘멘토스쿨’로 개편돼 멘티 지도 방법, 교육 실무, AI 등 미래 기술 흐름을 반영한 교육이 병행될 예정이다.
서울런 멘토단 모집은 단순한 대학생 봉사 인력 확보라기보다, 공공 교육 정책 안에서 멘토링의 역할을 구조적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멘토에게는 활동 경험과 이력 관리의 기회가, 멘티에게는 지속적인 학습 관리와 진로 지원이 제공되는 구조다. 이러한 설계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할지는 운영 과정에서 평가가 나뉠 수 있으며, 멘토와 멘티 모두의 참여 지속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어떻게 해석할지는 독자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