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6년에도 식품 제조와 푸드테크 분야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보육 지원 사업을 이어간다. 서울특별시는 ‘청년 쿡 비즈니스 센터’와 ‘청년 쿡 푸드테크 센터’를 통해 총 34개 청년 스타트업을 새롭게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2026년 1월 12일부터 1월 30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간 지원이 아니라, 기술·제품 고도화와 판로 개척을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식품 창업의 성격에 따라 제조 중심과 기술 중심으로 센터를 분리해 운영하는 점도 눈에 띈다.
식품 제조에 초점을 둔 ‘청년 쿡 비즈니스 센터’
청년 쿡 비즈니스 센터는 식품 제조 인프라 지원에 특화된 보육 시설이다. 2026년에는 총 17개 기업을 선발하며, 이 가운데 입주기업은 5개 사, 비입주기업은 12개 사다.
모집 대상은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미만의 식품 제조업 분야 청년 기업이다. 입주기업의 경우, 입주 후 7개월 이내에 사업자 등록과 영업 신고가 가능해야 한다. 비입주기업은 서울에 사업장을 두고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식품제조가공업, 위탁생산 및 유통전문판매업 등을 운영 중인 기업이 대상이다.
센터의 핵심 지원은 공유주방 무상 제공이다. 입주기업은 센터 주소지로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 신고가 가능해, 생산부터 포장·출고까지 한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초기 식품 창업 과정에서 가장 부담이 큰 시설 투자와 행정 절차를 동시에 줄이기 위한 설계다.
기술 결합형 창업을 위한 ‘청년 쿡 푸드테크 센터’
청년 쿡 푸드테크 센터 역시 17개 기업을 선발하며, 입주기업 7개 사와 비입주기업 10개 사로 구성된다. 이 센터는 식품 산업에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센터와 역할이 구분된다.
지원 분야는 ▲외식 자동화(AI·로봇) ▲신식품 개발(기능성·대체식품) ▲푸드 플랫폼 서비스 ▲식품 제조 기술 혁신(업사이클링·친환경 포장) 등 네 가지다.
특히 대기업·중견기업과의 기술 실증(PoC) 협업 기회를 제공해,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실제 산업 환경에서 검증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모의 투자유치 설명회(IR), 투자 전문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연계 가능성도 높인다. 오픈키친과 촬영 공간을 활용한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 역시 포함돼 있다.
공통 지원 내용과 서울시 보육 정책의 방향
두 센터에 선발된 기업에는 공통적으로 초기 사업화 자금 100만 원(자부담 50만 원 포함)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브랜딩, 마케팅, 법률, 기술, 특허,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의 1대1 멘토링이 제공된다. 중간·최종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2026년 신규 모집 기업 34개 사와 기존 지원이 연장된 6개 사를 포함해, 총 4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기업에는 서울시 주최 오프라인 행사 참여 기회, 백화점·온라인 커머스 연계 팝업스토어 운영 등 판로 개척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그간 센터 지원기업은 누적 약 4억 원의 투자 유치와 10억 원 수준의 LIPS 매칭 융자 성과를 기록해 왔다.
청년 쿡 비즈니스 센터와 푸드테크 센터는 단순한 창업 공간 제공을 넘어, 식품 창업의 생산·기술·유통·투자 단계를 분리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방식이 실제 창업 지속성과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각 기업의 실행 역량과 사업 모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도의 효과 역시 향후 운영 성과를 통해 평가될 여지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