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만 원씩 1년 동안 적금을 넣고, 만기 시 이자만 약 13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는 흔하지 않다. 

최근 이 조건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상품은 부산은행의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이다. 

이 글에서는 해당 적금이 어떤 구조로 이자를 계산하는지,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한 수치인지,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해본다.


연 7.0% 금리가 적용되는 구조

이자 13만 원이라는 수치는 월 30만 원을 12개월 동안 납입하고, 연 7.0% 금리를 적용받았을 때의 세전 기준 예상치다. 이 적금의 기본 금리는 연 1.90% 수준이지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7.00%까지 올라가는 구조다.

중요한 점은 이 상품이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이라는 점이다. 매달 1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지만, 예시 계산은 매달 30만 원을 꾸준히 납입한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이 조건에서 1년간 납입한 원금은 총 360만 원이며, 여기에 연 7.0% 금리가 적용되면 세전 이자가 약 13만 6천 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우대금리를 충족해야 가능한 수치

연 7.0% 금리는 자동으로 적용되는 수치가 아니다. 이자는 기본금리 + 우대금리의 합으로 결정되며, 우대금리는 만기 해지 시에만 적용된다. 즉, 중도해지하면 이 조건은 성립하지 않는다.

우대금리는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첫째, 적금 가입 기간 중 결혼을 하면 연 2.00%p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둘째, 본인 명의 입출금계좌 또는 수익증권 계좌의 평균잔액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최대 연 2.00%p까지 추가된다. 

셋째,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이용 중인 경우 연 1.00%p가 더해진다. 

넷째, 모바일뱅킹 금융정보 및 혜택 알림을 유지하면 연 0.10%p가 추가된다.

이 네 가지를 모두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는 최대 연 5.10%p까지 적용되며, 기본금리 1.90%를 더해 연 7.00%가 된다. 다시 말해, 이자 13만 원 수준은 모든 우대 조건을 충족하고 만기까지 유지했을 때 가능한 수치다.


실제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할 점

이 적금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만기 유지다. 우대금리는 모두 만기 해지 시에만 적용되며, 중도해지 시에는 약정 금리보다 낮은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된다. 또한 우대금리는 영업점 창구에서 해지할 경우 적용되지 않는 항목이 많아, 모바일뱅킹을 통한 비대면 해지가 사실상 필수다.

또한 이자는 세전 기준 금액이다. 비과세종합저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만기 후 이자에는 소득세가 부과된다. 평균잔액 우대의 경우에도 입출금계좌와 수익증권 계좌의 잔액을 합산하지 않고, 둘 중 하나만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실제 수령 이자는 13만 원보다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상품은 단순히 금리 숫자만 보고 접근하기보다는, 본인의 금융 거래 패턴과 조건 충족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월 30만 원을 1년간 납입해 이자 13만 원을 받는 구조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제한적인 조건에서만 가능하다. 이 적금은 결혼, 계좌 평균잔액, 대출 이용 여부 등 특정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상품이다. 이를 효율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볼지, 조건이 까다로운 선택지로 볼지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