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택시 돌진 사고… 1명 사망·다수 부상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퇴근 시간대 인파가 몰린 종로 종각역 일대에서 택시가 돌진하며 보행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가 나오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1월 2일 오후 6시쯤, 종각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70대 후반 남성이 운전하던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내며 앞서 있던 승용차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에 있던 40대 여성 보행자 1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택시 기사와 승객, 주변 보행자 등 1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일부 부상자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운전자 긴급 체포… 약물 운전 여부 조사

경찰은 사고 직후 택시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현장 조사 과정에서 실시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 운전자에게서 특정 약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이 의뢰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처방약 복용 여부와 운전 능력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포함해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심 보행 안전에 다시 제기된 경고

이번 사고는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교차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고령 운전자 관리와 약물 복용 상태에서의 운전 제한, 도심 교차로 안전 대책 강화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영상,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도 관계 기관과 함께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고가 단순한 개인 과실을 넘어, 도심 교통 안전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